
작은 집에 살다 보면 어느 순간 수납공간이 부족해집니다. 처음에는 분명 여유가 있었는데 서랍과 선반이 하나씩 채워집니다.
이때 수납용품부터 추가로 구입하기 쉽습니다. 바구니를 사고 정리함을 늘립니다. 선반을 하나 더 설치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공간이 부족한 이유가 물건의 양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수납공간을 늘리는 것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작은 집에서는 물건을 넣는 방법과 물건을 들이는 습관을 함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납공간을 먼저 확인한다
물건을 정리하기 전에 집 안의 수납공간부터 살펴보세요.
옷장과 서랍만 확인할 필요는 없습니다. 주방의 상부장도 포함합니다. 욕실 수납장과 침대 아래 공간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공간마다 어떤 물건이 들어가 있는지도 살펴봅니다.
예를 들어 주방 서랍에 문구류가 들어 있다면 공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자주 쓰는 물건과 거의 사용하지 않는 물건이 뒤섞여 있어도 문제가 됩니다.
먼저 수납공간을 네 가지로 나눠보세요.
- 매일 사용하는 공간
- 일주일에 몇 번 사용하는 공간
- 가끔 사용하는 공간
- 거의 사용하지 않는 공간
매일 사용하는 물건은 손이 쉽게 닿는 곳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가끔 쓰는 물건은 조금 안쪽에 넣어도 괜찮습니다. 사용 빈도가 낮은 품목은 별도의 공간에 모아두면 찾기도 쉽습니다.
이렇게 구분하면 필요한 물건을 어디에 둘지 결정하기가 편해집니다.
물건을 사기 전에 놓을 곳을 생각한다
작은 집에서 소비를 관리할 때 가장 간단한 방법은 구입 전에 보관 장소를 정하는 것입니다.
새로운 물건을 발견했을 때 가격부터 확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디자인이나 할인 여부를 먼저 살펴보기도 합니다.
그 전에 한 가지 질문을 해보세요.
“이 물건을 집 어디에 둘 것인가?”
답이 바로 나오지 않는다면 잠시 구입을 미루는 것도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새 머그컵을 하나 사려고 한다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주방 선반에 자리가 없다면 기존 컵을 정리해야 합니다.
새로운 컵을 넣을 자리를 만들려면 기존 물건 하나를 꺼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 필요한 물건인지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수납공간은 무한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물건 하나가 들어오면 그만큼 공간을 차지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 좋습니다.
작은 집에서 수납과 소비를 함께 관리하는 같은 종류의 물건은 수량을 정해둔다
작은 집에서 공간을 빠르게 차지하는 품목 중 하나가 같은 종류의 물건입니다.
컵이나 수건이 대표적입니다. 문구류와 청소용품도 비슷합니다.
하나씩 보면 크게 많아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비슷한 물건이 여러 개 모이면 상당한 공간을 차지합니다.
그래서 자주 사용하는 품목은 내 생활에 필요한 수량을 미리 정해두는 방법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혼자 생활하면서 컵이 이미 충분하다면 새 컵을 살 때 기존 제품을 확인합니다.
새 제품을 추가해도 실제로 사용할 것인지 생각해 봅니다.
수건도 마찬가지입니다. 보관할 공간보다 많은 수량을 가지고 있다면 새 제품을 구입하기 전에 기존 수건의 상태를 먼저 확인합니다.
이 방법의 장점은 무조건 소비를 줄이는 데 있지 않습니다. 필요한 물건은 사되 비슷한 품목이 계속 쌓이는 상황을 막을 수 있다는 점에 있습니다.
할인보다 사용 가능성을 먼저 본다
작은 집에서는 할인 행사를 볼 때도 한 번 더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가격이 낮다는 이유만으로 여러 개를 사면 당장은 이득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사용량이 적다면 물건을 보관하는 공간이 필요합니다.
특히 대용량 제품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혼자 사는 사람에게는 가족 단위 상품이 항상 경제적인 것은 아닙니다. 사용 기간이 길어질수록 보관 공간도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구입 전에 다음 세 가지를 확인해 보세요.
- 실제로 자주 사용하는가?
- 집에 보관할 자리가 있는가?
- 구입하지 않고도 현재 가진 물건으로 해결할 수 있는가?
세 질문에 답한 뒤에도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면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과정은 소비를 무조건 제한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내 생활에 맞지 않는 물건을 줄이는 과정에 가깝습니다.
하나를 들이면 하나를 살펴본다
새로운 물건을 구입했다고 해서 반드시 기존 물건을 버려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같은 용도의 제품이 늘어났다면 기존 물건을 한 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새 프라이팬을 구입했다면 기존 프라이팬의 상태를 확인합니다. 새 운동화를 샀다면 현재 가지고 있는 신발 중 거의 신지 않는 것이 있는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무조건 버리는 것이 아닙니다.
사용 빈도가 낮은지 확인합니다. 고장이나 손상이 있는지도 봅니다.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지도 생각해 봅니다.
필요하지 않은 물건이라면 정리합니다. 아직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면 기존 자리에 그대로 두면 됩니다.
이런 과정을 반복하면 새로운 물건이 들어올 때마다 집 안을 한 번씩 점검하게 됩니다.
수납용품도 소비 대상이라는 점을 기억한다
수납이 부족할 때 가장 먼저 바구니나 정리함을 구입하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하지만 수납용품 역시 집 안에 들어오는 새로운 물건입니다.
정리함을 하나 구입하면 그 자체를 보관할 공간이 필요합니다. 사용하지 않는 수납용품이 생기면 오히려 공간이 더 복잡해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정리용품을 구입하기 전에 기존 공간을 먼저 활용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서랍 안의 물건을 종류별로 나누는 것만으로도 공간이 생길 수 있습니다.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정리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정리함이 정말 필요한 경우에는 넣을 물건과 크기를 먼저 확인한 뒤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쁜 디자인만 보고 구매하면 실제 공간과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소비와 수납을 함께 점검한다
작은 집의 관리는 한 번에 끝나는 일이 아닙니다.
정리를 마친 뒤에도 새로운 물건은 계속 들어옵니다. 그래서 짧은 점검 시간을 정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집 안을 둘러보세요.
먼저 최근에 구입한 물건을 생각해 봅니다. 실제로 자주 사용하고 있는지도 확인합니다.
그다음 수납공간을 살펴봅니다. 비슷한 품목이 늘어났는지도 확인합니다.
마지막으로 거의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찾아봅니다.
이렇게 세 단계만 확인해도 집 안의 변화를 파악하기 쉽습니다.
특히 소비와 수납을 따로 생각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새로운 물건을 구입하면 공간도 함께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작은 집에서는 물건 하나의 크기보다 물건이 계속 들어오는 흐름이 더 중요할 때가 많습니다.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생활의 일부입니다. 다만 구입하기 전에 놓을 곳을 생각하고, 비슷한 물건의 수량을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면 공간을 훨씬 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수납은 물건을 잘 숨기는 기술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내가 어떤 물건을 가지고 있고, 무엇을 새로 들이고 있는지 파악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결국 작은 집을 편하게 유지하는 방법은 수납공간을 계속 늘리는 데 있지 않습니다. 현재 가진 물건을 파악하고 필요한 만큼만 들이는 습관에서 시작됩니다.
작은 집에서 수납과 소비를 함께 관리 FAQ:
Q. 작은 집에서는 물건을 무조건 적게 가지고 있어야 하나요?
A. 그렇지는 않습니다. 필요한 물건이라면 충분히 가지고 있어도 됩니다. 중요한 것은 사용하지 않는 물건이 계속 쌓이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입니다.
Q. 수납공간이 부족하면 정리함부터 사는 것이 좋을까요?
A. 먼저 기존 물건을 정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공간이 생긴 뒤에도 정리함이 필요하다면 넣을 물건과 크기를 확인하고 구입하는 편이 효율적입니다.
Q. 새 물건을 하나 사면 기존 물건을 반드시 버려야 하나요?
A. 반드시 버릴 필요는 없습니다. 같은 용도의 물건이 많아졌다면 사용 빈도와 상태를 확인해 보세요. 필요성이 낮은 품목부터 정리하면 됩니다.